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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박근혜 오늘 회동…복당 가닥 풀 듯

김성준

입력 : 2008.05.10 07:46|수정 : 2008.05.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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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10일) 오찬 회동을 갖고 친박계 인사들의 복당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합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배석자 없이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습니다.

지난 1월 23일 이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회동 이후 첫 만남으로, 공천 파동과 총선을 거치면서 소원해진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입니다.

청와대는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국면수습책이나 특별한 의제가 있어서 만나시는 것은 아닙니다.]

박 전 대표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를 거론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도 있겠죠.]

여권 내에서는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일부 인사를 제외한 친박계 당선자의 일괄 복당에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전당대회에 선출될 한나라당 새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도 깊숙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박 전 대표가 쇠고기 파문 등 난국을 헤쳐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여권이 단합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박진영은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을 인정하는 것이 동반자 관계 복원의 전제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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