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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물가도 천정부지…서민 물가부담 '아우성'

송욱

입력 : 2008.05.10 07:25|수정 : 2008.05.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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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산자 물가가 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수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와 직접연관되기 때문에 가정경제에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제품의 공장도 가격을 평균한 생산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7%나 급등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11월의 1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무엇보다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입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등유 12.9%, 경유 5.5% 등 석유제품 가격은 한 달 사이 평균 6.5%가 올랐습니다.

밀과 콩 같은 국제 곡물가의 상승으로 된장이 22.2% 오르는 등 음식료품 생산가격도 평균 2% 상승했습니다.

한편 AI 확산 등으로 소비가 줄면서 닭고기는 전 달보다 5.6%, 쇠고기와 계란은 각각 3.6%와 4.1% 가격이 떨어진 반면 대체 식품인 돼지고기는 28%나 급등했습니다.

[윤재훈/한국은행 물가통계팀 :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고, 거기다가 원화환율 상승세가 가세되는 그런 형국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생산자 물가의 상승은 한 두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국민들의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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