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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노동조합 갈등, 결국 법정으로

입력 : 2008.05.09 09:15


갈등을 빚어온 세계태권도연맹(WTF)과 연맹 노동조합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WTF가 먼저 지난 4월 노조원 세 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업무방해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 사건은 이후 강남경찰서로 이첩됐다.

그러자 노조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조정원 WTF 총재와 간부 1명을 업무상횡령과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업무상배임) 혐의로 고소하며 맞대응했다.

노조원들이 '연맹 흔들기'의 중심에 있다고 본 연맹이 지난 3월 7일자로 노조원을 2명을 해고하며 양측의 마찰은 커졌다.

'근무태도 불량과 승부조작을 위한 금품수수, 업무와 관련한 향응접대 수수', 그리고 '업무 태만과 명예훼손'이 각각의 해고 사유였다.

연맹은 또 대기발령을 받은 나머지 노조원 한 명을 놓고 지난달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 역시 연맹 의사결정권자가 대가성 향응을 받고 올림픽 와일드카드 결정에 관여했으며, 개인 용도로 연맹 공금을 불분명하게 사용하는 등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노조는 해고직후인 지난 3월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냈으나 노동위는 지난 6일 구제신청을 이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