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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시골 우체국 없앤다고? 주민들이 나섰다

(GTV) 김기태

입력 : 2008.05.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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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불어닥친 구조조정과 통·폐합 바람이 시골의 우체국까지 불고 있습니다. 마을에 유일한 금융기관 역할을 하던 우체국까지 없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주민들이 우체국 사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삼척시 근덕면의 작은 어촌 마을.

몇 해 전까지 5일장이 설 정도로 번성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주민이 줄면서 크고 작은 관공서가 하나 둘씩 없어졌고, 마을의 소식통이던 우체국도 4년전 반쪽짜리 우편 취급국으로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문을 닫아야 할 만큼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우편취급국 관계자 : 노인들만 많이사는 동네니까, 갑자기 없어진다고 하면, 그동안 별로 이용안하던 분들도 불만이 많으실 거예요.]

새정부 출범 이후 불어닥친 통·폐합 바람에 시골의 작은 우체국까지 위태로워졌습니다.

지역에서 많은 역할을 해오던 우체국까지 존·폐위기에 내몰리자 주민들이 우체국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삼척시 미로면 주민들은 우체국이 경제적 논리로 없어질 경우 마을은 더욱 황폐화 될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우체국을 지키기 위해 각종 금융 상품에도 가입하고, 택배까지도 우체국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태주 회장/삼척시 미로면 이장연합회 : 손발이 되어주는 우편물 취급하는 곳이 있으면 주민들은 더욱 좋지 않나. 상징적인 면도 있고요]

경제적 논리 때문에 위기에 몰린 우체국을 살리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