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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비유통주 매각…중국펀드 먹구름

이병태

입력 : 2008.05.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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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지속해 온 중국증시가 어제(7일)는 큰폭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4.1%가 폭락했고 홍콩H주도 2.9%나 떨어졌습니다.

어제 증시하락은 중국정부 방침을 무시한 채 비유통주가 매각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선전에 상장된 비유통주 135만 주가 지난 달 21일부터 이번주 화요일까지 장내시장을 통해 매각 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일의 충격을 크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중국정부가 증시부양책으로 비유통주 매각 규제안을 발표한 직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용규/미래에셋증권 팀장 : 실제 매물화를 확인시킨 첫번째 증거였다는 점에서는 시장에 주는 충격, 그리고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 됐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중국정부의 정책이 먹혀들지 않은 것입니다.

아직 비유통주 매각 규제에 따른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비유통주의 편법 매각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달에 풀리는 비유통주물량이 2천8백억 위안, 우리돈으로 34조 원규모로 최대 규모라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유통주문제는 결국 중국시장의 긴축완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유동성을 확보해서 비유통주를 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긴축을 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지난달 물가지수도 8.1%로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어 중국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입니다.

지난 한 달간 큰폭의 반등에 성공한 중국증시의 발목을 잡은 비유통주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