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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 지켜야.." 쇠고기 반대행사 잇따라

한정원

입력 : 2008.05.08 07:37|수정 : 2008.05.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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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7일)밤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계속됐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괴담 유포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도 청계광장에는 5백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촛불을 들고 쇠고기 수입 전면 무효화를 주장했습니다.

[최모 군/고등학생 : 제가 고3이고 사람들은 공부해야 할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중한 사람들도 지켜야하고 큰 의미를 가진 일이라고 생각해서 나왔어요.]

대학생들도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습니다.

연세대와 한양대 등 16개 대학 총학생회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저지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국민행동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 단체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학교급식에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민단체와 학부모 등 천 5백여 개 단체가 참여한 긴급 대책회의는 내일 저녁과 오는 16일에 촛불행사를 열고 22일에는 국회 앞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촛불행사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은 경기도의 11개 중·고교생에게 휴교와 등교 거부를 선동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발신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검찰청도 긴급회의를 갖고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사이버 폭력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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