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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발생하면 통상마찰 생겨도 수입 중단"

김용태

입력 : 2008.05.08 07:16|수정 : 2008.05.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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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정부와 여당이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즉각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7일) 전북도 업무보고에서 쇠고기 수입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수입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국가의 존재 이유라면서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국민의 생명, 건강에 위협을 주고 생명에 위협을 주는 그러한 일에는 단호히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대처를 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미국과 쇠고기 수입협상을 하고 있는 나라들의 협상결과를 보고 그 협상조건이 우리 대한민국보다 유리한 경우 재협상을 하도록 그렇게 해 나가겠습니다.]

쇠고기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통상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정·청은 한 목소리로 밝힌 수입중단 카드를 통해 쇠고기 논란이 잦아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관계 장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관련 대국민 담화를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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