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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에도 AI 확산, 왜…설마 돌연변이?

유희준

입력 : 2008.05.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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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에 발생한 AI는 이례적으로 재래시장을 통해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초여름 날씨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 변종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조류 전문상가 10곳이 몰려 있는 서울 청계천 일대입니다.

서울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 됐지만, 일부 상점에서는 수탉과 암탉을 거리에 드러내놓고 팔고 있습니다.

영세상인들을 통해 이렇게 소규모로 유통되는 가금류는 AI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통제가 어렵습니다.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가금류와 조류의 경우 구입처나 유통경로를 기록하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사육되는 가금류는 모두 25곳에서 7천5백 마리에 이릅니다.

재래시장에서의 소규모 거래를 통해 이번 AI가 서울까지 확산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입니다.

[박상표/국민건강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 홍콩은 재래시장을 통해서 많은 가금류들이 거래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유동성이 많기 때문에 더욱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퍼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는 지금까지 AI가 이어지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운 곳에서 발생하는 동남아형 AI가 유입됐을 가능성과 중국·몽골형 AI가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박상표/국민건강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숙주에 적응하기 위해서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강해졌다면은 앞으로 더 큰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건국대 호수에 서식하는 야생 오리는 또 다른 감염경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철새들이 시베리아로 떠나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AI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주장입니다.

서울의 고병원성 AI 경로가 불확실한 가운데 돌연변이나 변종 바이러스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