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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심 신고자'가 모두 '의심환자'는 아닙니다"

입력 : 2008.05.07 14:35

서울 광진구 '의심환자' 신고 받고 해명 '진땀'


"AI 의심환자 상담창구에 신고해 증상을 상담한 사람은 아직 '의심환자'로 판명된 사람들이 아닙니다"

서울 광진구가 지난 5일 구청 자연학습장에서 사육하던 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된 이후 주민을 대상으로 신고나 상담을 접수하면서 신고자들이 'AI 의심환자'로 오해를 받자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7일 광진구 등에 따르면 광진구는 AI 발견 이후인 6일 오전부터 보건소 민원실 등에 '의심환자 상담창구'를 열어 주민들로부터 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신고나 상담을 받고 있다.

광진구는 자연학습장에서 꿩 2마리가 폐사한 지난달 24일부터 방역이 실시되기 전인 지난 5일까지 주민들이 AI 감염 조류와 접촉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6일 임시반상회를 열어 조류와의 접촉을 신고하는 주민에게 혈청 검사를 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7일 오전 'AI 상황처리 현황' 보고서를 통해 전날 오후 8시50분부터 9시30분까지 주민 3명이 콧물 증상을 호소하며 '의심환자' 신고를 접수해,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하도록 한 뒤 "증상이 악화되면 보건소를 찾아 정식 진료를 받으라"는 안내와 함께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광진구보건소도 7일 오전 11시 현재 'AI 의심환자 상담창구'에서 고열과 감기 등의 증상을 호소한 18명의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와 별도로 주민 7명은 보건소를 찾아가 의사 검진과 상담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신고자 현황이 알려지자 광진구와 보건소에는 "실제로 AI가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문의와 항의 전화가 잇따른 것이다.

모현희 광진구보건소장은 "상담창구에서 '의심환자' 신고를 접수했지만 대부분 일반 감기 증상을 놓고 상담만 했다"며 "'의심환자 신고 접수'라는 문구 때문에 주민들이 실제 '의심환자'로 오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 상담창구 신고자 가운데 아직 보건소에서 직접 검진을 받은 주민은 없으며, 의사와 직접 검진하고 상담한 주민들도 모두 일반 감기환자로 나타났다"며 "유사 증상이 있는 주민들은 보건소와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