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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의 수수한 나들이에 사람들 '깜짝'

입력 : 2008.05.07 09:57|수정 : 2008.05.07 09:58


지난 3일 토요일 오후, 영국 햄프셔주(州) 뉴포리스트의 유명한 정원인 엑스베리 가든을 찾은 사람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단순한 정원 자체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만 생각했으나 참석자중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82)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왕은 여느 할머니들처럼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데다 수수한 회색 비옷 차림이어서 처음에는 제대로 알아보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여왕은 정원측 행사인 미니 증기기관차 명명식에 초청을 받아 방문했다며 정원 소유주는 국제 금융계의 거물인 로스차일드가(家)라고 BBC 방송 인터넷판은 6일 보도했다.

여왕은 '마릴루'라고 명명된 증기기관차를 시승하고 차와 점심식사를 즐기기도 했다.

또 책임 정원사인 존 앤더슨의 수행아래 정원을 둘러봤으며, 4년전 자신이 식수한 주목(朱木) 한 그루가 자라는 모습을 자세히 소개받기도 했다.

정원측은 성명을 통해 "여왕께서 예상외로 방문하셔서 새 증기기관차는 최고의 출발을 했다"며 "여왕은 로스차일드가와 개인적 친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