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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살 빼고 싶은 남자들이여, 높은 곳으로!

입력 : 2008.05.07 11:37|수정 : 2008.05.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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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유럽 8개 도시에 사는 성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계단걷기와 체중과의 관련성을 2년에 걸쳐 연구했습니다.

조사대상자들은 모두 정상체중으로 엘리베이터가 없는 복층 건물에 거주했는데요.

연구 결과 남성은 높은 곳에 살수록 체질량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질량지수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데요.

4층 이상에 거주하는 남성은 1층에 사는 남성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0.88 정도 낮았습니다.

이는 몸무게가 3킬로그램 정도 더 적다는 의미인데요.

[박종숙/영동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 계단걷기와 같은 일상적인 활동량도 반복해서 해주시면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계단걷기 30분은 수영 10분과 같은 운동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거주하는 층수와 체중 사이에 별다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평균체중이 높고 근육량과 폐활량이 많은데요.

따라서 계단걷기와 같은 가벼운 일상활동이라도 소모되는 에너지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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