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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청문회서 철저히 따지겠다" 격돌 예상

장세만

입력 : 2008.05.07 07:24|수정 : 2008.05.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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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면적인 재협상을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선 야당들은 오늘(7일) 열리는 쇠고기 청문회를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여야간에 격돌이 예상됩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내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광우병이 발견돼도 수입 중단조차 할 수 없게 됐다"면서 "국민건강권과 검역권을 포기한 협상"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오늘 열리는 청문회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협상 배경 등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효석/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을 무효화 하든지 아니면 재협상 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잘못된 협상을 바로잡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사안일 경우 국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도 제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쇠고기 협상은 무효화돼야 한다"면서 파상적인 청문회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주권국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정도가 아닌 개정론을 포기하고 원칙대로 쇠고기 재협상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진보신당 역시 "굴욕적인 쇠고기 협상을 백지화 하지 않으면 촛불을 밝히는 국민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과 선진당, 민노당 등 야3당은 내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과 관계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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