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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병원성 AI 발병으로 관련업계 직격탄

(TBC) 이지원

입력 : 2008.05.06 17:38|수정 : 2008.05.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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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천과 대구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관련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닭과 오리관련 업계의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한 치킨 전문점입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어린이 날 대목이지만 오늘(6일)은 주문이 없어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지난 달 말 지역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하자 갑자기 고객이 뚝 끊겼습니다.

[최철호/치킨업체 직원 :주말기준으로 봤을 때 저희 보통 하루의 분량을 한 이틀정도 나눠서 판다고 보시면 거의.]

삼계탕 전문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절음식인 삼계탕은 4월 중순부터 여름까지가 성수기인데 특수가 시작되기도 전에 AI 폭풍을 만났습니다.

[오회정/삼계탕 전문점 지배인 :손님이 12시경에는 매장에 다 차야하는데 아직까지 손님이 두 테이블 정도 밖에 지금 손님이 안 계십니다.]

경북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 2003년보다는 매출감소가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기피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 이상 열처리하면 AI 바이러스가 모두 죽기 때문에 닭이나 오리고기를 먹어도 인체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주 들어 생닭은 평소 판매량의 80%, 오리고기는 90%가 줄었고 달걀까지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도 10~20%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AI가 끝나면 사육두수 감소로 물량이 달려 가격이 급등할 전망입니다.

축산농가와 달리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는 관련업계는 또 다시 찾아온 AI가 당장의 경제적 손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수급불안정까지 가져오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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