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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집회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던 경찰이 입장을 다소 바꿨습니다. 촛불행사 자체는 허용하되 시위 중에 정치적 구호를 외치면 불법집회로 간주해 처벌하겠다는 겁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오늘(5일) 기자간담회에서 촛불집회 개최 자체는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집회 주최측이 정치적 구호를 외치거나 발언을 하면 불법집회로 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2일과 3일 열렸던 촛불행사는 정치적으로 변질돼 불법집회로 규정했다며 집회를 주도한 단체의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명영수/서울경찰청 경비1과장 : 일부 처음 시작은 문화제로 시작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중간에 약간에 어떤 특정 쟁점을 놓고 집단적인 주의 주장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촛불집회가 시민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정착된 마당에 일부 발언이나 구호 때문에 집회 전체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는 것입니다.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정부가 이런 시민들의 자발적 흐름을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또 과거 구시대의 독재정권에서 했던 그런 공안적 논리로 재는.]
내일 저녁에는 여의도 국회앞과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 집회에서 주최측은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피켓과 구호 대신 침묵 문화제 등으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경찰의 대응 방침과 맞물려 돌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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