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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사고현장에 가보니…곳곳이 '위험천만'

이강

입력 : 2008.05.05 20:18|수정 : 2008.05.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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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렇다고 한다면 서해안 관광지 대부분이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과연 안전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이강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어제(4일) 사고가 벌어진 죽도 갯바위 현장입니다.

섬쪽으로 몰아쳐 오는 파도가 갑자기 어른 키만큼 솟구쳐 오릅니다.

안전펜스는 관광객들이 오고 가는 갯바위 5~6m 위쪽에 설치돼 있습니다.

어제의 사고에서 이 안전펜스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섬 반대편인 이 곳에서도 사고 당시 16명이나 파도에 휩쓸려 나갔다가 다행히 근처 주민들에 의해 모두 구조됐습니다.

평소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이 섬에는 안전펜스는 커녕 위험을 알리는 경고판 하나 없습니다.

[유길호/마을 주민 : 구명조끼니 그런 것 입고, 완전한 갯바위에서 낚시질 할 수 있는 안전 장화라던지 이런 보호장구 하신 분들이 거의 없고.]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죽도 선착장 부근은 입구부터 무허가 포장마차 20여 동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선착장으로 접근하기 쉬워 사고 당시에도 수십여 명이 선착장에 나와 있었고, 결국 5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참사가 벌어진 죽도는 '관광지'로 지정돼 개발이 진행중이지만, 안전 관리는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령시 관계자 : (해수욕장) 개장 동안에는 별도 특별관리를 하죠. 119요원도 해변에 배치가 되고.. 여기는 안 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사고 당시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골프를 치다가 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보고를 받는 등 지휘 체계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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