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와 함께 학교에 가던 7살짜리 여자 아이가 횡단보도에서 80세 노인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치인 후 밑에 깔렸는데도 무사했다고 밴쿠버 현지 일간 밴쿠버선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교민 밀집 지역인 코퀴틀람의 브렌다 그러시욱 경찰관의 말을 인용, 여자 아이가 지난 2일 아침 8시30분께 베이비시터와 함께 횡단보도를 지나다 자신들을 들이받은 승용차 밑으로 빨려들어가 긴급 구조되기까지 13분동안 차 밑에 깔려 있었다고 전했다.
이 경찰관은 아이가 구조된 후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걷고 말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외상이나 후유증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작은 체구에다 유연성이 뛰어난 성장기 소녀였기 때문에 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었고 특히 몸이 움푹 들어간 곳에 놓이는 바람에 오랜 시간 차 밑에 깔려 있었어도 질식사 등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해 차량 운전자인 80세 노인은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치었으나 아이가 무사한 덕분에 운전부주의로 벌금만 물고 기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