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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촛불집회' 사법처리 방침"…강력 반발

한정원

입력 : 2008.05.05 08:00|수정 : 2008.05.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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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형사처벌 방침을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과 3일 촛불문화제가 정치적 구호가 동반된 불법집회라는 경찰의 판단에 행사 주최측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최측은 특히 경찰이 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현장 사회자 등을 소환조사한 뒤 형사처벌을 검토하겠다고 하자 시민들의 반발만 키울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대연/진보연대 대변인 : 광우병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일을 해야지, 탄압을 한다고 이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5일) 중으로 경찰의 사법처리 방침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 오후에는 천여개가 넘는 단체들이 모여 광우병 범국민 대책회의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내일 저녁에는 예정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집회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불법성을 따져 허가하고 신고없는 불법집회는 막겠다는 방침이어서 시민단체와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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