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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덕 보네"…시추선, 부르는 게 값?

김경희

입력 : 2008.05.04 20:58|수정 : 2008.05.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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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 속에서 우리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유전 개발에 필요한 원유 시추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척에 1조 원에 이르는 시추선의 수주가 잇따르는 것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원유탐사는 극지방과 심해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꺼운 빙하 아래나 깊은 바다에서의 심해 유전개발이 이제는 경제성이 생긴 것입니다.

[임영모/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최근 육상이나 근해의 석유 개발이 다 끝났기 때문에 석유회사들은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심해 유전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해저탐사가 늘면서 최첨단 원유시추용 드릴쉽에 대한 수요도 급증해 이제는 배를 구하기조차 어려워졌습니다. 

용선난이 심해지면서 지난해초 하루 50만 달러 선이었던 드릴쉽 용선료는 최근 하루 60만 달러, 우리돈  6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시추선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달 삼성중공업은 EU의 스테나사와 9억 4천2백만 달러, 우리돈 9천4백억 원짜리 드릴쉽 건조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 조선업 사상 최고가로, 지난 3월 수주가보다 무려 2억 5천만 달러나 올랐습니다.

[조창동/삼성중공업 부장 : 신규로 개발되는 유전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기존에 개발된 유전의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이런 최첨단 시추선의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 조선업계는 지난 2000년 이후 발주된 드릴쉽 32척 가운데 30척을 수주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시추선 발주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리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