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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강화 조치' 약속했으니…미국만 믿어라?

유희준

입력 : 2008.05.02 20:47|수정 : 2008.05.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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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우리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도 수입하기로 했던 건 최근 미국이 약속한  동물사료 강화 조치가 전제였습니다. 그럼 미국의 강화된 조치는 과연 어느 정도나 믿을 수 있는 걸까요?

유희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1997년부터 죽은 소를 이용한 사료를 소에게 먹이지 않도록 해왔습니다.

10년이 지난 뒤, 국제수역사무국은 미국을 광우병위험통제국으로 인정했습니다.

최근 미 식품의약국은 보다 강화된 조치를 내놨습니다.

모든 동물 사료에 생후 30개월 이상인 소의 뇌와 척수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고, 이를 1년 뒤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상길/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 가장 리스키한 부분이 뇌와 척수이기 때문에, 30개월 이상, 그 부분은 우선 제거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이 안전부분을 더 보장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소는 출생기록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출생시점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 동물사료를 아예 쓰지 못하게 하는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비교하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석균/보건의료연합 정책국장 : 광우병 위험 물질의 90%만 제거를 하고 여전히 10%는 돼지한테 주게 되죠. 그 돼지를 다시 소가 먹게 되니까 여전히 교차 오염의 위험을 피할 수 없는 매우 제한적인 조치라는 게 문제죠.]

게다가 1년 뒤 미국의 강화된 조치가 시행될 지도 미지수입니다.

미국 내 축산업계의 반발에 밀려 미국 의회가 다른 입법을 추진할 경우 시행시기와 내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인 데다, 증상이 나타나는 고 위험군 소에 대해서만 검사를 시행하하고 있어 전면개방을 앞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Poll] 여러분은 뼈가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사서 드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