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공모에 적임자 없어 '고민'
새 정부가 일부 공기업 사장 및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공모에 응한 후보 가운데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에도 제대로 된 인사를 앉히겠다는 게 이명박 대통령과 새 정부의 구상이지만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일부 공공기관장 후보들의 출신과 배경 등을 중간분석해 본 결과 그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 별로 없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오는 6일 접수를 마감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공모와 7일 마감하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공모에 2일 현재까지 각각 1명과 3명이 원서를 냈는데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중앙당 간부이거나 전직 국회의원,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근무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력'이나 '전문성'보다는 이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과의 '인연'을 내세워 공모에 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는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출신 등 적어도 해당 분야의 경험 있는 전문가가 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까지는 그런 후보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있을 다른 공기업 사장 및 공공기관장 공모도 철저히 일과 전문성 위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1차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얼마든지 재공모를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기업 임원을 공모할 때 전문직은 철저히 공모해 뽑아야 한다. 민간 CEO(최고경영자) 중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뽑아서라도 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누구를 주려고 마음먹고 형식적으로 공모하는 식이면 안된다"며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 인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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