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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장기투자 펀드 '고보수'는 모순!

입력 : 2008.05.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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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주식형 장기투자 펀드입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고 길게 투자하겠다는 전략이 관심을 모으면서 1조 1천억 원 넘는 자금이 유입된 인기 펀드인데요.

이 펀드의 보수는 연 2.8%.

기타비용까지 합하면 가입때부터 환매때까지 운용사와 판매사 등이 매년 3.2% 정도를 보수로 떼 갑니다.

2.2% 수준인 주식형 펀드의 평균 보수보다 50%나 비싼 것입니다.

해당 운용사도 보수가 비싸다는 문제점을 인정합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저희가 (보수조정을) 고민 중에 있는데 사실 답이 금방 나올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요.]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는 없어 보입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또 판매사하고 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할 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기투자를 내세운 펀드가 일반 펀드보다 더 많은 보수를 챙기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담하는 보수비용 역시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장기로 갈수록 투자자가 부담하는 펀드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장기투자 펀드일수록 수수료나 비용을 더 깎아줘야 하는데,장기투자를 표방하는 펀드이면서 보수를 일반 펀드보다 더 높게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펀드업계가 강조하는 장기투자 원칙!

정작 당사자인 운용사는 모순된 수수료 챙기기로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