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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혈압·당뇨로도 치매 걸릴 수 있어요"

입력 : 2008.05.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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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치매 발병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1994년부터 12년 동안 3천 4백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연구대상자 가운데 사망한 환자의 뇌를 부검한 결과, 치매나 인식력 쇠퇴증상이 있었던 사망환자의 3분의 1이 고혈압이나 당뇨로 인해 뇌의 작은 혈관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건우/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 고혈압은 작은 혈관에 계속 압력을 줘서 옆의 벽을 흐물흐물하게 만들어서 결국 막히게 만들 수 있고요. 당뇨병은 거기에 때가 낀다고 보면 되는데 뇌의 중요한 작은 혈관들이 막히게 되면 결국에는 치매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죠.]

이처럼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인해 뇌의 작은 혈관이 손상돼 생기는 치매가 바로 혈관성 치매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와 달리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데요.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당뇨,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흡연과 음주는 피하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갑자기 기억력 장애나 언어장애가 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고, 더 이상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