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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 봄 황사예보가 틀린 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걸핏하면 빗나가는 날씨예보에 불만인 분들, 여전히 많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기상청이 부실장비를 구매해 사용한 것도 오보를 키운 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풍선에 매달려 수십 킬로미터 상공으로 올라가 기온과 습도 등 각종 기상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고층 기상 관측장비들입니다.
기상청은 국내 K모 사가 수입한 두 종류의 장비 가운데, 'DFM 06'이라는 장비를 4천여 대, 11억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이 장비는 WMO, 세계기상기구의 성능 인준도 받지 않은 부실장비였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K사는 입찰 자격을 따기 위해 재작년 3월 비교관측실험 당시에는 'DFM 97'이라는 장비를 사용한 뒤 실제로는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DFM 06'을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진영규/감사원 부감사관 : 기상청에서 비교관측실험을 인증을 한 장비와 다른 장비를 납품하겠다고 입찰 제안했는데, 그걸 인정한 것입니다.]
감사원은 이렇게 성능 미달의 장비를 구매해 쓰는 바람에 습도 등 자료가 잘못 체크되거나 자료가 수신되지 않는 부실 관측 현상이 2006년 147회에서 지난 해에는 352회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덕모/기상청 관측기술운영팀장 : 기상기자재 관리에 대해 운영규정을 대폭 강화하였고, 앞으로도 장비 성능 평가시에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원은 기상청장에게 장비 구매 관련자 3명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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