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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펀드 평가사 수익률 '헷갈리네'

입력 : 2008.05.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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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펀드평가사로부터 받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입니다.

1위는 수익률 41%를 기록한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 펀드.

그런데 다른 평가사의 순위는 2위로 나왔습니다.

또 다른 평가사는 이 상품을 아예 평가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렇게 같은 상품을 놓고도 서로 다른 평가가 나오는 것은 펀드평가사마다 펀드의 유형과 설정액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펀드평가사 관계자 : 저희 같은 경우에는 국내 주식형이면 주식이 펀드 안에서 실제로 편입된 비중이 70% 이상일 경우를 국내 주식형으로 분류하거든요.]

문제는 판매사들이 이를 교묘히 이용해 투자자들을 현혹시킨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운용사들은 자사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온 자료만으로 신문 광고를 냅니다.

시점이 지나 이미 수익률의 순위가 떨어졌어도 홍보하는데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자산운용사 관계자 : 신문 광고라는 게 심의를 받고 바로 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중간이라도 순위는 계속 바뀌어요. 사실 심의받고 (광고를) 올렸는데, (수익률) 순위가 바뀌었다, 그렇다고 해서 광고를 안 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각 펀드평가사에서 내놓은 펀드 평가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진익/보험연구원 금융제도실장 : 판매회사는 유리한 등급뿐만 아니라 불리한 등급도 같이 투자자에게 전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한 사이트에 서로 다른 평가회사의 등급을 동시에 공개하는 그런 공시 시스템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수익률 1위가 어떤 상품인지 확실히 알 수 없는 한국 펀드시장.

수익률 공시 의무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