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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 절도범으로 몬 경찰…실적 올리려고?

정유미

입력 : 2008.05.01 07:58|수정 : 2008.05.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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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주부 2명이, 수사 실적을 올리려던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절도범으로 몰렸다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밖에 다른 사건사고 소식,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부지법은 21만 원 짜리 귀걸이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주부 35살 임 모씨 등 2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경찰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수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측은 "당시 없어진 귀걸이를 만진 사람은 그날 피고인들 밖에 없었다"며 "판결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차들이 부서진 채 도로 여기저기에 뒤엉켜 있습니다.

택시 한 대는 아예 뒤집어져 있습니다.

어제 낮 2시쯤 서울 수유동의 한 도로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67살 김 모씨가 몰던 택시가 차선을 바꾸려다 신호를 기다리던 다른 차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것입니다.

김씨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내연관계에 있는 남녀 2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서울 망우동 43살 김 모씨의 집에서 김 씨와 이웃주민 45살 이 모씨가 흉기에 찔려 김 씨는 숨지고, 이 씨는 중태입니다.

또 비슷한 시각 김 씨와 내연관계에 있던 37살 황 모씨는 근처 골목길에 주차돼있던 차 안에서 불을 질러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다른 남자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알게 된 황 씨가 두 사람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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