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폭력 시위에 네티즌 비판 여론 일파만파
'네티즌이 뿔났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서울 봉송식이 중국인들의 대규모 폭력 시위로 얼룩지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의 이같은 반응은 지난 27일 서울광장에서 직접 현장을 목격하거나, 시위대로부터 물리적인 피해를 본 시민들이 주요 포털사이트의 토론 광장에 글을 게시하면서 더욱 확산됐다.
이 중 네티즌 아이디 Yena는 29일 한 포털사이트 토론 광장에 '[이것이 진정 중화사상입니까]-서울광장에 있었던 시민입니다'라는 글과 직접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성과 빗나간 애국주의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올림픽 공원과 서울광장이 왜 중국인들의 욕구 해소를 위한 분출구가 되어야 하는 건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면서 "광기 어린 왜곡된 민족주의와 애국심이 진정 그들이 자랑스러워 마지 않는 중화사상이란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글에는 같은 심정을 공유하는 수백 건의 댓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솜은 "정말 화가 나서 견디기가 힘들다"며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은 정말 광기였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었다. 성화를 지키겠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이렇게 만들다니, 성화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시위대로부터 폭력을 당한 한 시민은 지난 28일 1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폭력 시위대 일부를 '현상 수배'한다는 내용의 글을 토론 게시판에 올려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러한 분위기는 온라인상에서 중국인 전체에 대한 반 민족적 정서를 불러 일으키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일부 네티즌은 사건의 본질을 벗어나 중국인 전체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강대국들에 대해 일방적인 반감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서울광장에서 발생한 중국인 무력 시위 사태는 지난 27일 베이징 올림픽 성화 서울 봉송 과정에서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국내 시민단체와 중국인들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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