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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은 2003년부터 최근 5년 동안 한 해 평균 12조 원이 넘는 고객예탁금을 맡아 운용해왔습니다.
증권금융은 운용 수익 2조 7천600억 원을 해당 증권사에 돌려줬는데요.
증권사들은 고객에게 1%도 안 되는 예탁금 이용료만 지급하고 운용수익의 80% 정도를 고스란히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규모가 2조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5대 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한 고객예탁금 잔고는 6조 3천억 원이었지만, 고객에게 지불한 예탁금 이용료는 단 560억 원.
4% 정도의 운용수익을 거뒀지만 고객입장에선 예탁금 평균 수익률이 0.8%에 그친 셈입니다.
증권사가 챙긴 운용수익으로 계좌관리비용을 충당한다는 게 한 증권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고객에게 지급한 예탁금 이용료는 더욱 적습니다.
신영증권, 동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의 예탁금 이용료율은 0.5% 수준으로 나타났고, 키움증권은 0.2%에 불과했습니다.
소액 투자자는 이용료 면에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이 3억 원 이상인 투자자에게는 증권사가 2% 이상의 이용료를 지급하는 반면, 3천만 원 이하 투자자에게는 0.5%도 안 되는 이용료를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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