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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신용위기 지났다?…미국, 잇따른 M&A

최희준

입력 : 2008.04.29 08:15|수정 : 2008.04.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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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 위기 사태 이후 미국에서 뜸했던 기업간 인수 합병 M&A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용 위기가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월가에 M&A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먼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M&Ms 초코렛으로 유명한 '마스'와 손잡고 츄잉검 업체인 리글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금액은 22조 원입니다.

이 소식에 리글리 주가는 장중 한때 23%나 폭등했습니다.

최대 라이벌인 '마스'의 이같은 움직임에 충격을 받은 제과업체 '허쉬'도 인수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것으로 알려져서 미국 제과업체에 인수 합병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 합병 움직임이 더욱 거센 곳은 미국 항공업계입니다.

델타와 노스웨스트의 합병으로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한데 이어서, 유나이티드 에어 라인즈가 유 에스 에어 웨이즈와 인수 합병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다음주쯤, 결과물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게 월가의 예측입니다.

고유가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다른 항공사들도 현재 적극적인 합종 연횡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동안 금융권을 짓눌렀던 신용 위기가 이제 최악의 상황을 지나면서, 앞으로 기업간 인수 합병이 더욱 앞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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