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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신고 막판조율…6자회담 진전 합의

원일희

입력 : 2008.04.29 08:00|수정 : 2008.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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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6자회담 진전을 위한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이 논란으로 남아있지만,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한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힐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습니다.

김 본부장과 힐 차관보는 미국 실무 대표단의 방북 결과를 바탕으로 북핵 신고에 대한 한미간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김숙/6자회담 수석대표 : (북핵 신고문제는) 계속 진행될 문제이고, 미국측과 잘 협력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핵신고를 기다리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힐/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 북핵 신고 이후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핵 신고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이 절차가 진행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회담을 열었습니다.

박 외무상은 6자회담이 진전을 이뤄야한다면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 문제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논의된 것으로, 6자회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그리고 중국의 움직임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이 다음달 중순 쯤 핵 신고서를 제출하면 곧바로 6자회담이 속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소식통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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