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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최고치 갈아치웠다!…120달러 육박

임상범

입력 : 2008.04.29 07:39|수정 : 2008.04.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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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한데 이어 스코틀랜드 정유공장의 파업 등으로 북해산 브랜트유도 117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8일)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23센트 오른 배럴당 118.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개장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한때 배럴당 119.93달러까지 올라 지난 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2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 119.90달러를 엿새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런던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17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스코틀랜드 그레인지마우스 정유공장 직원들이 연금체제에 반발해 이틀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영국 석유생산량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북해 송유관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에서는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갔고, 송유시설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석유 생산이 절반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국제 석유전문가들은 고품질 원유의 공급차질이 지속되는 한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며 유가가 이번 주 후반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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