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인간이 부른 재앙, 중국 전국토의 27% 사막화

입력 : 2008.04.28 16:12|수정 : 2008.04.28 16:15

동영상

내몽골 남서쪽에 위치한 난량타이 마을.. 이 마을 사람들은 코앞에까지 다가온 모래사막 때문에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었다.

4,5년 전만해도 양들을 방목하며 살아왔다는 왕쫑샤오 씨 부부.

그러나 사막화가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방목을 금지시켰고, 밭에는 나무를 심게 했기 때문이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을 떠날 수는 없다며 고민에 빠진 어른들과는 달리 모래사막을 놀이터 삼아 뛰노는 아이들. 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현재 중국은 전국토의 27%가 이미 사막으로 변했고, 매년 서울의 3배가 사막화되고 있다. 사막화는 인간이 부른 재앙이다. 그동안 자연을 보호하지 않고 무분별한 개발과 방목으로 훼손시켜왔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뒤늦게 ‘퇴경환림’ 정책을 통해 목축을 제한하고 주민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법까지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사막화는 지금도 빠르게 동진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황사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모래폭풍과 사막화는 더 이상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핵 위기만큼이나 무서운 기후변화의 재앙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