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터후치'는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황사 발원지 '쿠부치 사막'에서 250km 거리에 있는 마을이다. 과연 이 마을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모래폭풍 속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취재진은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몽골 현지에서 사막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충격적인 ‘사천바오‘(모래폭풍)의 위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울라터후치에서 북쪽으로 달려 도착한 마을, ‘우르치 거우러’.
초록이 만연한 봄인데도 풀 한 포기 하나 찾기 힘들다. 이 마을에서 3대째 양을 방목하며 살고 있는 '우한빌리거' 씨 가족은 모래바람 때문에 길을 잃고 돌아오지 않는 양떼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년 4,50마리의 양들이 모래바람에 사라지고, 살아있는 양들 또한 눈에 모래가 들어가 실명해버렸다.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들은 “떠나고 싶지만 방법이 없어요. (양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겠어요?” 라며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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