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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 서울에 왔는데…봉송길은 '고생길'

김형열

입력 : 2008.04.27 21:53|수정 : 2008.04.29 16:54


<앵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힘겹게 서울을 돌았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등 봉송길은 고생길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봉송길의 첫 걸음은 김정길 대한 체육회장이 뗐습니다.

김정길 회장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과 전병관, 김수녕 등 스포츠 스타와 일반인 70여명이 주자로 나섰습니다.

[문대성/성화 봉송 주자 : 베이징 올림픽이 꼭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고 티베트 사태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서 정말 평화롭게 원만하게  사태가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울광장까지 가는 22km 여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중국 인권문제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곳곳에서 저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너를 뿌리고 봉송길에 뛰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봉송 행사는 중단되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20여대의 오토바이와 10여대의 차량이 봉송 주자를 철통같이 호위했습니다.

서울 광장에 성화가 도착하며 봉송행사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수천여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성화를 반겼고, 88 서울올림픽의 굴렁쇠 소년 윤태웅 씨가 서울광장에 준비된 성화대에 불을 붙였습니다.

성화는 밤 11시쯤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전달되며 하루 동안의 서울 봉송행사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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