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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카드와 상품권 사업 등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수천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기능 전자카드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광고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41살 정모 씨는 이 전자카드 사업에 투자하면 가맹점으로부터 받은 수수료의 일부를 평생 지급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이렇게 만 3천여 명에게 850억 원을 받아냈습니다.
전국에 가맹점이 7천 개가 넘는다고 광고했지만 사실은 백여 곳 뿐이었고, 2년 동안 수수료 수입은 3천5백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피해자의 딸 : 어른들은 설명회를 잘 들으시는 게 아니라 그냥 그쪽에서 사업하는 그것만 믿고 계시더라고요.]
상품권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3살 권모 씨 등 2명은 상품권 사업에 투자하면 넉 달 안에 30%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광고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7천 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천억여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들은 투자 위험 분산을 위해 쇼핑몰과 광고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는 지난해 11월 잠적해 버렸습니다.
경찰은 권 씨 등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지만 피해자들은 투자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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