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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너피' 2세 태어난다…복제견끼리 최초 임신

권란

입력 : 2008.04.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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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3살이 된 세계 최초의 복제견 '스너피'가 다음달이면 아빠가 됩니다. 엄마 역시 복제견들인데, 무사히 태어나면 최초의 복제견 자연번식 사례로 기록됩니다.

단독 취재,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번째 생일을 맞은 세계 최초 복제견 스너피는 다음달이면 어엿한 아빠가 됩니다.

두 살배기 암컷 복제견 '보나'와 '호프'가 스너피의 새끼들을 배고 있습니다.

현재 임신 한 달째를 맞고 있는 보나와 호프는 개의 임신 기간인 60일 정도가 지난 뒤인 다음달 20일 쯤, 출산할 예정입니다.

복제견 수컷과 암컷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는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16일, 발정기를 맞은 스너피에게서 정자를 채취해 보나와 호프의 자궁에 주입했습니다.

26일 뒤인 지난 11일, 수정란이 보나와 호프의 자궁에 안정적으로 착상된 사실이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출산에 성공한다면, 자연 교배처럼 복제 동물들 사이에서도 정상적인 번식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개는 다른 동물보다 복제가 까다롭고 사람과 유전자가 비슷하기 때문에, 연구 결과에 따라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보존이나 난치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병천/서울대 수의대 교수 : 특별한 동물끼리 교배를 시키면은 그 유전 형질이 그대로 후손으로다가 이어지기 때문에 또 다른 복제를 거치지 않더라도 어떤 그런 동물들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세계 최초 복제견 번식으로 기록되려면, 논문 제출은 물론, 새끼들의 성장 과정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