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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20달러에 '바짝'…어디까지 오르나

최희준

입력 : 2008.04.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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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제유가가 벌써 7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12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유가고공 행진, 이유가 뭔지, 향후 가격전망은 어떤지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가 배럴당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7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행진을 하고 있고, 올 들어서 벌써 24%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국제유가가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원유수급 여건이 불안하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달러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달러는 장중 한때, 1유로당 1.6달러 밑으로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오르는 이런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한 만큼 이 하락분을 만회하기 위해 유가가 오르고, 또 국제투기자금까지 인플레이션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원유 시장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앤소니/GRZ 에너지 원유 시장 담당 :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달러 약세 때문에 국제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달러 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당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국제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125달러를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단 고유가가 세계 경제에 본격적인 부담을 주면서 석유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유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조금은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