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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그룹의 경영 쇄신안 발표로 삼성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룹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는데요.
경영 체제는 어떻게 변화됩니까?
<기자>
삼성 발표 대로라면 계열사별 독립 경영체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계열사들은 이미 독자적인 경영능력을 충분히 갖췄다는게 삼성의 설명인데요.
계열사 간 조율과 조정이 필요한 사업은 각 사 CEO로 구성되는 사장단 협의회가 맡게 됩니다.
소위 '집단 협의·지도 체제'라는 것입니다.
물론 사장단협의회가 가동되도 오너인 이 회장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배구조와 관련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죠?
<기자>
네, 비판을 받아온 순환 출자구조만 해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삼성 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의 주식을 매각해서 에버랜드에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 다시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재용 전무가 에버랜드 최대 주주이다보니 지배구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다시 1,800선을 내줬는데 삼성 발표의 영향이 크다 이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게 보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물론 삼성 물산 같이 '지주사 전환'이 기대됐던 일부 계열사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요.
미국이 상승 랠리를 멈췄고요.
또 중국 증시가 장중에 3천 선 밑으로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앵커>
그럼 뉴욕을 연결해서 오늘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기자>
네, 뉴욕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배럴당 120달러에 바짝 다가선 고유가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했습니다.
모든게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는게 경제라고 하지만 오늘은 특히 환율, 유가, 미국 주가가 서로 강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국제 유가가 단숨에 배럴당 118달러, 119달러를 돌파하면서 배럴당 120달러에 바짝 다가선 가장 큰 이유는 달러 가치 하락때문입니다.
1999년 유로화가 도입된뒤 처음으로 장중한때 달러 가치가 1유로당 1.6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하는 듯한 발언을 한게 유로화 강세 달러 가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국제투기 자금이 원유 같은 상품시장으로 몰리게 됩니다.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최근 유가는 달러 움직임과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유가는 오르는 이런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음주에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를 또 열거든요.
여기서 예상대로 금리를 또 인하하게 되면 달러 가치 하락과 유가 급등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한 유가 급등은 오늘 미국 주식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텍사스 인스투르먼트와 맥도날드가 비교적 그런대로 괜찮은 1분시 실적을 발표했지만,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는 항공주와 소매업주가 하락을 이끌면서 시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두워졌습니다.
사실 고유가가 어제 오늘 현상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고유가가 참 문제인데 하면서도 여기 잔에 물이 넘치지 않았듯이 잔 밖으로 이런 위기 의식이 넘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배럴당 120달러에 바짝 다가서면서 위기 의식이 잔 밖으로 넘치는 듯한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네, 최희준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송욱 기자, 지난해 쓰고 남은 세금을 놓고 정부와 여당의 마찰이 심해지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네, 지난해 쓰고 남은 세금은 14조 3천억 원인데요.
이 가운데 용처가 정해진 돈을 제외하면 여유 자금이 4조 8천억 원 정도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는 추가로 예산에 편성해서 쓰겠다고 해왔고, 여당은 안된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자신들이 원하는 추가경정 예산 편성안을 의결했습니다.
당의 반대에도 강행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가 이 추경 예산에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돈을 풀어서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서인데요.
사실 재정부는 경제 성장률 6%에 얽매여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갈 조짐이 보이고 있으니 지금부터 서둘러서 추경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럼 여당은 왜 반대하는 겁니까?
<기자>
국가재정법을 문제삼고 있는데요.
추경 예산 편성 요건은 엄격히 제한돼 있는데 내수 진작은 여기에 포함이 안된다는 겁니다.
또 인플레이션 같은 부작용이 있는 인위적 경기부양책은 또 문제라는 주장인데요.
물론 '당과 협의 없는 정책'에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도 있는데요.
추경 국회 통과를 놓고 당정간 갈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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