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총수 카리스마' 없어진 후…'삼성공룡' 어디로?

김태훈

입력 : 2008.04.22 20:19|수정 : 2008.04.22 23:12

동영상

<8뉴스>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실 부분, 삼성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면서 삼성은 이제 사실상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전략기획실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판단을 지원하고, 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에 깊숙히 관여해왔습니다.

대규모 투자 결정은 물론 계열사의 인사도 좌지우지 했습니다.

[이학수/삼성그룹 부회장 : 전력기획실은 대규모의 투자가 수반되는 그룹 차원의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각 계열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왔습니다.]

삼성측은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폐지로 컨트롤 타워를 잃게 됐다는 우려에 대해 삼성의 각 계열사들은 이미 독자적인 경영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이학수/삼성그룹 부회장 : 각 사 경영은 각 사의 CEO와 임원진들과 함께 경영을 할 겁니다.]

계열사 간 조율과 조정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사장단 협의회가 맡아 전략기획실의 일부 역할을 대신하면 경영 공백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학수/삼성그룹 부회장 : 사장단 회의에서는 그룹 하나의 공통적인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거나..]

하지만 수조 원대의 투자가 수반되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판단을 내려야 할 경우 사장단 회의의 의사 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승철/전경련 전무 : 총수의 강력한 카리스마에서 발전한 면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총수가 사라지는 경우에 과연 전문 경영인들끼리 지금까지 해왔던 그런 삼성의 효율적인 경영을 해나갈 수 있을 지 상당히 걱정되는 면이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는 경영환경 속에서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함께 전략기획실의 해체는 매출액 152조 원이 세계적인 기업 삼성에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