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기대 이상" vs "알맹이 빠졌다"…엇갈린 반응

한정원

입력 : 2008.04.22 20:32|수정 : 2008.04.22 23:21

동영상

<8뉴스>

<앵커>

시민단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대 이상의 강도높은 개혁이라는 평가도 있었고 미흡한 조치라는 불만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보 성향의 단체들은 삼성의 경영 쇄신안에 경영권 승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며 미흡한 대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원석/참여연대 사무처장 :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발생한 계열사들의 손실 책임에 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고, 이재용 전무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 외유로도 비칠 수 있는 그런 해외근무 정도로 마감한 것은 진정한 의미의 경영쇄신은 여전히 삼성이 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이 잘못을 인정하는 내용이 빠져있는 데다, 기존 승계구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검수사를 촉발시킨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비자금을 조성한 일도 없고 불법로비도 하지 않았다는 삼성이 무엇을 잘못했다는 건지, 왜 이런 쇄신안을 내놓았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도대체 무엇을 쇄신한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이 회장 퇴진으로 사태가 매듭지어지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성향의 단체들은 삼성이 예상을 뛰어넘는 강도높은 혁신의지를 보여줬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준석/바른사회시민회의 : 단순하게 명피용 쇄신안이 아니고 그동안의 고민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그런 쇄신안이라고 평가를 합니다. 앞으로 실천을 해나가는 그런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들은 삼성의 혁신이 다른 기업에도 모범이 되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