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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쇠고기 태풍…축산농가 '줄도산' 예고

김흥수

입력 : 2008.04.20 21:01|수정 : 2008.04.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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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미 쇠고기 협상타결이 알려지자마자 한우가격이 폭락했고, 양돈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쇠고기는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는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우농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송아지 17마리가 새로 태어났지만 우영기 씨는 한숨부터 나옵니다.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산지 송아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타산을 맞출 수 없게 됐습니다.

[우영기/김포시 하성면(한우농가) : 과거에는 송아지 값이 좋을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태어나는 것 자체가 가히 얘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까.]

실제로 쇠고기 협상 타결 전후 산지 송아지 가격은 지역에 따라 최대 17% 까지 떨어졌습니다.

6백kg 짜리 암소의 가격도 최대 6% 이상 떨어졌습니다.

소규모 농가의 경우 하루라도 빨리 팔아치우자는 분위기지만, 8십두에 달하는 소를 쉽게 처리할 수도 없습니다.

[송아지를 생산해가지고, 송아지 한마리에 20만 원 남기자고 송아지 번식을 할 농가들이 얼마나 되겠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렵고요.]

그동안 값비싼 한우고기의 대체재 기능을 해 온 얀돈농가들의 피해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 관세와 운송비를 합쳐도 한우가격의 4분의 1 수준으로 국산 돼지고기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동문/경남 진주시(양돈농가) : kg당 1만 8천 원 하는 국내 삼겹살과 수입 쇠고기가 대등한 가격이 형성된다면 굉장히 고충을 많이 따르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정부는 오늘(20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책을 논의했으며 내일 국내 축산농가 지원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