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장력 실험 중 물방울에 무궁화 넣으며 노래
우주에서 부르는 '무궁화 노래' 어떤 느낌일까.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귀환 당일인 19일 새벽(한국시각) 국제우주정거장(ISS) 투어 영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영상에서 이소연 씨는 주사기와 물을 가지고 표면장력 실험을 하는 장면을 자세히 찍었는데, 물방울 속에 한국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집어넣으며 '무궁화 노래'를 불렀다.
물 속에 들어간 무궁화는 마치 유리 구슬 안에 담긴 꽃 모양과 흡사 비슷했다. 이소연 씨는 마치 아이처럼 노래를 흥얼거리며 꽃이 물 속에 들어가자 "정말 아름답지 않으세요?"라며 반문했다.
이소연 씨가 보여준 표면장력 실험은 무중력 공간에서 물에 작용하는 유일한 물리적 힘인 '표면장력'을 눈으로 확인시켜준다.
표면장력은 액체의 표면이 스스로 수축해 가능한 한 작은 면적을 취하려는 힘이다. 때문에 무중력 우주 공간에서 물은 '구' 모양을 취하게 되는 것.
때문에 우주 공간에서 물은 구 모양을 취한 상태에서 공중에 둥둥 떠다니게 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6분(한국시각) ISS로부터 도킹 해제를 시작한 소유즈 TMA-11호는 약 2시간 뒤, 오후 5시 40분경 카자흐스탄 북쪽 초원지대로 귀환할 예정이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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