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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6천차례 장난전화 루마니아 남성 '덜미'

입력 : 2008.04.19 09:20


루마니아에서 112 신고센터 등 경찰이나 재해 당국에 무려 6천442차례에 걸쳐 장난 전화를 건 24세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AP 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루마니아 남부 이알로미차주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간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시로 112 등에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거나 장난을 친 뒤 전화를 끊는 일을 반복해왔다는 것.

경찰은 선불 휴대전화의 경우 단시간 내에 위치 추적을 할 수 없어 상습적인 장난 전화의 범인을 찾지 못해왔으나 최근 장기간의 추적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223달러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범인의 모친은 아들이 무척 외로움을 탔으며, 장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봤지만 누구와 통화하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루마니아의 112 신고센터에 걸려오는 전화의 90%는 장난 전화로,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1월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하지 못하는 루마니아 112 시스템의 결함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올 여름부터 모든 종류의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