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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팝콘에 들어있는 버터향, 폐 건강 위협"

입력 : 2008.04.18 11:47|수정 : 2008.04.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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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고소한 맛과 향이 특징인 팝콘!

특히 버터향이 나는 팝콘은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더해 입맛을 더 자극하는데요.

하지만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용 팝콘에 인공적으로 버터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인 디아세틸 성분이 폐와 기도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아세틸은 버터, 마가린에도 버터 향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착향료로 비교적 안전한 첨가물로 인식 됐었는데요.

[장윤수/영동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디아세틸 성분을 반복적으로 흡입하게 되면 기관지천식 또는 만성기관지염과 같은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만성기침, 호흡곤란, 천명음이 발생하며 폐 기능 검사를 하게 되면 폐기능이 감소합니다.]

특히 디아세틸 성분을 오랫동안 반복해서 흡입할 경우 폐쇄성세기관지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폐쇄성세기관지염은 지름이 1mm 미만인 세기관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가슴통증의 증상을 동반하며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폐쇄성세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환의 발병 원인물질인 디아세틸 성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팝콘의 버터 향과 같이 인공적으로 맛과 향을 내는 식품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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