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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워킹맘들 "급식도우미 괴로워"

입력 : 2008.04.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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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가 모두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취업주부 강수례 씨.

학교에서 급식도우미로 배정받을 때마다 고민됐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강순례/취업 주부 : 가서 해주고 싶은데 그게 여건상 못해주잖아요. 그래서 좀 미안해.저도 한번 해주고 싶은데 못하니까 조금은 안쓰럽죠.]

강 씨처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많은 취업주부들이 학교에서 급식도우미로 배정받을 때마다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인력업체를 통해 도우미를 요청하는데요.

급식 도우미의 평균 수당은 시간 당 1만 원 선.

8시간에 5만 원 선인 가사도우미의 수당보다 비쌉니다.

일부 문방구에서도 도우미를 연결해 주고 있는데요.

[김영희/가명,문방구 주인 (Q.문구점이죠? 거기 급식 도우미 연결해 주나요?) : 네, 네.]

우리 음식의 특성상 주의가 산만한 초등학교 저학년생은 뜨거운 밥과 국을 스스로 배식받기 어려워 급식 도우미가 꼭 필요한 실정인데요.

때문에 서울시는 지난 1일 부터 20억 원을 투입 60세 이상 노인을 급식 도우미로 모집해 50여 개 학교에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시내 초등학교 570여 개 전체에 도우미를 배치하려면 최소 100억 원대의 예산이 필요해 급식 도우미 인력난은 여전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초등학교에선 고학년 학생들이 당번을 정해 저학년 학생들의 급식을 도와주고 있는데요.

[문창진/가동초등학교 6학년 : 제가 이런 일 한다는 게 뿌듯하고요, 기분이 좋아요.]

[윤혜진/가동초등학교 교사 : 일단 저학년 동생을 도와주는 의미는 충분히 교육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 해 시간제 근무자를 포함한 취업주부는 전체의 57%.

늘어가는 취업 주부들의 부담을 덜고 여성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급식 도우미 인력난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