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우주 식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김연아는 16일(한국시각)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와의 영상 교신에 앞서 직접 우주정거장 생활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SBS 우주 생방송을 위해 스튜디오에 나온 자문위원들에게 질문했다.
김연아는 "뉴스를 보니까 다른 식품들은 비닐포장을 하는데 김치는 캔에 포장을 해서 특별한 이유가 있나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정인석 교수는 "우주 정거장에서 세균이 퍼지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김치의)맛이 적절하게 됐을 때 (우주로 가져가기 전) 모두 멸균 소독을 했다. 그래도 혹시라도 남아있을 경우 김치는 발효 반응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점점 팩이 부풀어 오른다. 때문에 캔에 넣는데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치의 제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캔' 포장은 중요하다. 정 교수는 "김치의 씹는 맛이 있어야 하고, 국물도 있어야 하는데 튜브에 넣으면 곤란하다"며 "캔 포장 아래에는 패드가 있어 국물이 흡수될 수 있게 돼 있다"고 캔포장의 장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와 이소연 씨는 오후 8시 55분(한국시각)부터 약 10분 간 화상 교신을 나눴다.
(SBS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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