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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사업가 1명 피랍…정부는 '쉬쉬'

안정식

입력 : 2008.04.16 07:56|수정 : 2008.04.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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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피랍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에서 활동 중이던 한국인 1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됐는데, 정부는 2주일이 넘도록 이 사실을 감춰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섬 말라위 지역에서 활동중이던 한국인 사업가 C모 씨가 현지 무장단체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2주 전쯤 피랍됐습니다.

C씨는 사업차 현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납치범들의 정확한 납치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단순한 몸값을 노린 범행이거나 사업상 마찰로 인한 억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그러나, 사태발생 2주가 지나도록 피랍사실을 감춰왔습니다.

[현지교민 : (대사관에서) '알고 있고 파악 중이니까 소문을 좀 내지 말아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피랍사태가 발생한 말라위 지역은 과거에도 외국인들이 여러차례 납치된 적이 있는 곳으로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 단체들이 활동중인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