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 탑승 5일째를 맞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가 우주과학실험 임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15일에는 지구로 돌아오기 위한 귀환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 씨가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지구로 함께 돌아올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와 3시간에 걸쳐 소유즈 지구 귀환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측이 훈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이 씨는 함께 훈련한 적이 없는 귀환 우주인들과 호흡을 맞추고 이들과 함께 귀환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들은 돌아올 때 소유즈 TMA-12호 대신 6개월 전 페기 윗슨과 유리 말렌첸코가 타고 갔던 TMA-11호의 귀환모듈을 사용하기 때문에 TMA-12호에 설치돼 있는 이 씨의 의자를 떼어내 TMA-11호에 설치해야 한다.
우주선의 의자는 발사와 귀환 시 우주인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모두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자는 사용할 수 없다.
또 귀환모듈 내부 적응도 중요한 훈련이다. 우주인들이 귀환할 때 ISS에서 소유즈 우주선으로 옮겨탄 뒤 약 6시간 동안 머물게 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귀환모듈의 구조와 장치 등을 철저히 익혀야 한다.
동료 우주인들과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이들은 귀환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해 각자가 맡은 임무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 관계자는 "귀환은 발사와 함께 우주인 임무에서 가장 위험한 과정의 하나로 꼽힌다"며 "특히 귀환 당일 기상 조건 등에 따라 귀환 장소가 바뀔 수 있고 예상착륙 지점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많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9시 10분께께 이 씨 등 세 우주인이 탄 소유즈 TMA-11호와 ISS를 연결하는 해치(문)가 잠기고 낮 12시 30분께 도킹이 해체될 예정이며 우주선은 도킹 해제 후 3시간 30여분 만에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 인근 사막지대에 착륙하게 된다.
한편 이 씨는 이날 오후 5시20분 우주인사업 주관방송사인 SBS의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ISS 소식을 전하고 자정에는 다른 우주인들과 함께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의 한국, 미국, 러시아 기자들과 합동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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