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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관광 마케팅 '맞불'

입력 : 2008.04.15 14:46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파리 노선에 이어 이번에는 관광 마케팅에 대한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시와 관광 공동마케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날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공동 프로모션에 나섰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에 관광공사, 대한항공은 오후에 서울시와 해외관광객 유치 및 자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업무 제휴를 맺어 눈길을 끌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의 파리 취항으로 촉발된 양사의 마케팅 총력전이 이제는 관광 홍보 분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이 이날 오전 오지철 관광공사 사장을 만나 해외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항공기 50대에 한국 관광브랜드인 'Korea Sparkling'의 상징물을 1년간 부착하며 관광공사의 해외 광고 및 홍보물에 아시아나의 로고가 소개되는 등 공동 브랜드마케팅이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관광공사와 전략적 업무를 통해 항공여행과 관광의 전 분야에서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해외 여행객 유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특별 이벤트형식으로 파리에 한해 서울시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항공기 동체에 서울과 파리의 상징인 경회루와 개선문 이미지를 래핑해 운항 중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서울시와 다양한 공동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적극적인 해외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와 광고, 홍보, 프로모션, 상품개발의 4개 분야에서 공동 마케팅을 한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 지점과 기내지를 통해 서울과 연관된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며 서울시는 자체 발간하는 월간 잡지나 홍보영상물에 대한항공을 노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서울을 경유하는 관광 상품 등을 개발하며 서울시는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여행상품 이용자에게 시티투어 요금이나 서울시 소유 시설의 입장료 등을 할인해줄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 유치가 항공사에도 이득이 되기 때문에 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공동 마케팅에 돌입했다"면서 "이같은 노력이 관광 수지 적자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