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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역망 '커다란 구멍'…오리 수백마리 반출

(JTV) 하원호

입력 : 2008.04.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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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의 농장에서 수백마리의 오리가 다른 지역 식당으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얘기인데요.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김제의 닭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3일. 

다음날부터 사흘 동안 이 농장에서 1.7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오리 사육농가에서 오리 6백여 마리가 식당으로 반출됐습니다.

결국 닷새 뒤에는 오리를 사들인 식당의 사육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오리를 유통시킨 도매업자는 전주와 완주, 군산, 익산, 부안 등 50여 곳의 식당에 오리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생농가에서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는 위험지역 내 농가는 가금류의 이동이 엄격히 제한돼 있지만 통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AI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수십 여 곳의 통제 초소가 있었지만 방역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AI발생농가의 가금류가 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정읍에서도 AI에 감염된 오리 8천4백여 마리가 개 사료와 식용으로 반출됐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AI가 김제와 정읍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동 제한지역에서 닭과 오리를 빼돌린 농장주와 유통업자를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