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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도 아니고…'형님'동생' 부르지 맙시다 "

입력 : 2008.04.14 10:22

7∼9급 공무원 '주사님'으로 통칭키로 해 눈길


 "앞으로는 '형님·동생' 대신 '주사님'이라고 불러주세요."

광주의 한 일선 지자체가 근무시간에 하위직 공무원을 부를 때 '주사(主事ㆍ6급 공무원 직위)'로 통칭하자는 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북구는 이달부터 근무시간에 사무실에서 동료끼리 일반·기능직 7∼9급 공무원을 부를 때 주사로 부르자는 '7급 이하 공무원 호칭 개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북구청에 근무하는 7급 이하 공무원은 전체 직원(901명)의 절반을 넘는 541명.

직원들은 그 동안 상급자가 하급자가 부를 때 그냥 이름을 부르거나 '어이', '자네' 등으로, 직급이 같은 경우에는 나이에 따라 '형님'동생' 또는 '언니·동생'등으로 불러 왔다.

그러나 이 같은 호칭이 서로 친밀도와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다른 직원이나 민원인이 볼 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구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공직사회에서 근무 시간에 형님·동생으로 부른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는 이에 따라 설문조사를 벌여 국장·과장·계장 등 일정한 보직이 있는 6급 이상 직원과 달리 7급 이하의 주사보·서기·서기보 직원들은 이들이 장차 승진할 주사로 통칭키로 했다.

한 9급 직원은 "기존의 편한 호칭에 대해 상급 직원이 하대한다는 반감을 갖는 직원들도 더러 있었다"며 "많게는 20년 걸려야 승진할 수 있는 주사 자리를 이름으로나마 듣게 되니 왠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